조선의 시인의 추천詩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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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10:45

이성자 작가
새날의 태양
이성자
행복을 나누며 신뢰를 쌓아가는
희망이라는 길을 열고 서로를 보듬어 준다
어둠 속에서 별은 총총 빛나고
달은 만삭의 몸을 부둥켜안는다
창문 너머로 눈에 보이는 교회 십자가
은총 가득한 빛을 뿡뿡 뿜어낸다
깜빡깜빡 졸던 가로등이
인적 끊긴 밤을 지키느라 눈이 충혈되었다
바람도 휴식을 취하는지 정적이 흐르고
태양은 바닷물에 감던 머리를 들어 올린다
이글거리던 태양의 빛
쥐구멍까지 파고들 기세로 뻗어나간다
언덕 위에 깡마른 모습으로 떨고 있는 들국화
북풍이 강한 펀치를 날려도 끄떡없다
칼바람은 된서리 두르고
떠오르는 태양을 품었다
다가오는 내일의 아침을 등에 업고
새날의 태양을 깊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다
[이성자 약력]
문예시대 등단
시꽃피다 편집이사
포렌컬쳐 시부문 최우수상
감성문학 시부문 수상
첫눈에 반한 봄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