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시인의 추천詩

조선의 시인의 추천詩

포랜컬쳐 0 222
458d2876ce914d12e08ab502d8b81a50_1769910301_56.jpg
이성자 작가

새날의 태양

            이성자

행복을 나누며 신뢰를 쌓아가는
희망이라는 길을 열고 서로를 보듬어 준다

어둠 속에서 별은 총총 빛나고
달은 만삭의 몸을 부둥켜안는다

창문 너머로 눈에 보이는 교회 십자가
은총 가득한 빛을 뿡뿡 뿜어낸다

깜빡깜빡 졸던 가로등이
인적 끊긴 밤을 지키느라 눈이 충혈되었다

바람도 휴식을 취하는지 정적이 흐르고
태양은 바닷물에 감던 머리를 들어 올린다

이글거리던 태양의 빛
쥐구멍까지 파고들 기세로 뻗어나간다

언덕 위에 깡마른 모습으로 떨고 있는 들국화
북풍이 강한 펀치를 날려도 끄떡없다

칼바람은 된서리 두르고
떠오르는 태양을 품었다

다가오는 내일의 아침을 등에 업고
새날의 태양을 깊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다


[이성자 약력]
문예시대 등단
시꽃피다 편집이사 
포렌컬쳐 시부문 최우수상
감성문학 시부문 수상
첫눈에 반한 봄 수상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