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해의 디카시 장독대 * 곽규민 작가편

박선해의 디카시 장독대 * 곽규민 작가편

포랜컬쳐 0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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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민 사진作


또 다른 행성

두 아들 제각각 자리 잡고
우리 두 사람 서로 의지 하네
두 아들이 우리 나이가 되면
이런 행성에 세 들어. 젊어서
못다 한 사랑놀이해볼까?
                        -곽규민


[시작노트]
서울에 일이 있어 아내와 동행했습니다. 
볼 일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갔습니다. 
두 아들이 어렸을 때 와 보고 아내와는 처음이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은 많은 것이 달라졌겠지만, 
우리의 기억에 남는 것도 더러 눈에 띄었습니다.
우린 그때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구본처럼 생긴 금속 공 앞에 섰습니다. 
볼록 거울 속에는 또 다른 우리가 서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리가 지구별을 떠나고, 
이런 행성에서 아내와 저의 영혼이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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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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