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 어쩌면 호모사피엔스 - 김정희 작가편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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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5 19:56
어쩌면 호모사피엔스
김정희
민낯을 바닥까지 드러내는
두 얼굴이 싫다
파란 하늘 솜털 구름은
어제의 장신구인가
내 편인 듯 아닌 듯
아리송한 저들의 심술
정신은 휘청휘청 허리춤을 추고
어둠을 삼킨 목 안에 가시가 돋는다
천상 영혼과 지상 육체는
서로 다른 꿈을 꾸고
밤과 낮의 주도권 싸움으로
서로를 탓한다
수만 년 뒤의 나는 무슨 흔적을 남길까
호모데우스라고 호모사피엔스라고
재로 날아가
바람과 물과, 흙이 되는 나
사람을 사랑이라고 하자
영원히 다른 곳으로 헤어지는 날
뜨거운 인연을 눈물로 꼬옥 감싸 주자
{김정희 약력}
시 낭송가. 시꽃피다 전주 회원
詩 감상 / 조선의 시인
호모데우스는 이스라엘 작가 유발 노아 하라리가 쓴 책이다.
Homo는 사람 또는 인간을 의미하고 Deus는 신을 지칭한다.
축약하면 인류의 진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류는 어느 순간에 갑자기 출현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했다.
가장 나중에 나뉜 호모사피엔스가 자연에
잘 적응하여 살아남아 된 것으로 추론한다.
‘수만 년 뒤의 나는 무슨 흔적을 남길까
호모데우스라고 호모사피엔스라고/ 재로 날아가/
바람과 물과 흙이 되는 나/ 사람을 사랑이라고 하자’
우리 인류의 길을 어떻게 개척할지에 대한 고뇌도 보인다.
시인은 현생 인류와 수만 년 뒤의 나를 오버랩시켜 시를 완성한다.
[조선의 약력]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 송순문학상, 신석정촛불문학상, 거제문학상
안정복문학대상, 치유문학 대상, 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권
강의 : 광주 5.18교육관, 시꽃피다 전주, 담양문화원, 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 생명의 시, 시꽃피다문예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