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동행 * 포랜컬쳐 이 달의 詩 * 감성시인학교 * 백계숙 작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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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0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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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계숙 작가




붉은 손짓 


    

              백계숙

 

넘어질 듯 흔들리던 내 발자국마다  

가만히 등을 밀어주던 바람

 

그 바람 따라 나 뒹굴던

붉은 단풍잎 하나

잠시 쉬어 가라며  

나를 잡아 이끈다

 

계절의 깊이에 따라

붉어진 단풍잎 하나

 

그 잎이 아직도  

내 마음 한 귀퉁이에서  

속삭인다.

 

멈춰보면 알아요,

나처럼 나뒹구는 것이

때론 세상에 맞설 힘이 생긴다는 걸.”  

그땐 몰랐다

쉼도 내 삶의

한 줄기 햇살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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