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곤 시인의 저녁 연서 8

김재곤 시인의 저녁 연서 8

소하 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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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곤 시인



그리고


오던길로 오면되지

숨을 참을 수 없듯이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늘거리는 으악새 비비는 눈물만큼이나

몇 겹을 접어 올려놓고

어느 날

휑한 강둑에서 생긋한 미소로 날아와

묻는다. 너를

그리고

그 언제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될만큼

오솔길 앞에서서

목젖을 드러내 놓고 보고 싶었다

말하자.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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