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곤 시인의 저녁 연서 8
소하
0
1113
2021.10.25 04:49
김재곤 시인
그리고
오던길로 오면되지
숨을 참을 수 없듯이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늘거리는 으악새 비비는 눈물만큼이나
몇 겹을 접어 올려놓고
어느 날
휑한 강둑에서 생긋한 미소로 날아와
묻는다. 너를
그리고
그 언제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될만큼
오솔길 앞에서서
목젖을 드러내 놓고 보고 싶었다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