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해의 디카시 장독대 * 안정선 작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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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해의 디카시 장독대 * 안정선 작가편

포랜컬쳐 0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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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선 사진作


이제는 물들 때


빼앗긴 빛
퇴색의 설움

골골샅샅 백의 용트림
대한 독립 만세 만세

오색찬란보다 더 예쁜
                -안정선



[작가노트]
모친 계시는 요양병원. 
휠체어에 모시고 원내를 돌다 무궁화 하양 동산을 맞닥뜨리는 순간.
내린 비가 영글어 맺힌 송이송이 물방울까지 바라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 시작했다.

모친께서 보훈가족의 유족으로 입소하고 계시기에 아버님 생각이 항상 나기 마련인데, 
이 순간에도 큼지막한 백색 무궁화 꽃에 아버님 모습이 클로즈업되어 보였다.

부부사진 촬영하겠다며 어머님을 꽃 가까이 모셨다.

지난 나날이 소환되셨을까!

눈가에 눈물이 맺힌 모친을 뵈면서 부랴 손수건을 꺼내 닦아드렸다.

다시금 백의의 꽃을 보며 광복의 기쁨을 담아 이제는 충분히 오색찬란해지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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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선 작가


[안정선 약력]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 중랑지회 부회장
한국동심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아동분과 회원
(사)어린이문화진흥회 부이사장
아동문학사조 부회장
안곡문학연구회 이사
송파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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