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쌍호 시인의 영화 'yesterday'를 보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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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쌍호 시인의 영화 'yesterday'를 보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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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쌍호 시인


영화 ' yesterday ' 보고난 후


                          강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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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오늘을 살고 있다.

오늘

영화를 보았다.

많지 않은 영화속에

같이 간 동무 ( 안사람, 휴가나온 아들 ) 들 볼 권리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입장권을 끊었다.


사물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다르니

서로 보고픈 영화가 있을거다.


나 속으론

' 보고 남 내 맘 알아줄꺼야 '

영화 거즘 4000편을 향해 달려가는 나

난 자막 끝날때 까지 앉아서

소처럼 되새김질을 한다.

그때가 제일 행복하다.


먼저 나간 아들

역쉬나

나의 손을 꼬옥 잡아준다.

우린 말이 필요없다

어제도 새벽 3시까지

1800년 세월을

안주삼아 주거니 받거니


자본주의여

이제 그만 제발 물러나소.


10번 울었다.


우린 오늘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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