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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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 09:43
숲
海珍 윤정화
산새들이 노래하는 숲
아름드리 나무
진달래꽃 피는 연분으로
노래 부른다
울컥한 마음 달래주듯이
붙잡고 싶은 나무들의 집
사람이 산을 두려워 하는 것일까
산이 인간을 무서워 하는 것일까
아는 것은 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
푸른 산 기슭에서 도닦는 신령처럼
자연을 빼닮기 위한 비움으로
움켜쥔 것들 조금씩 버린다
海珍 윤정화
산새들이 노래하는 숲
아름드리 나무
진달래꽃 피는 연분으로
노래 부른다
울컥한 마음 달래주듯이
붙잡고 싶은 나무들의 집
사람이 산을 두려워 하는 것일까
산이 인간을 무서워 하는 것일까
아는 것은 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
푸른 산 기슭에서 도닦는 신령처럼
자연을 빼닮기 위한 비움으로
움켜쥔 것들 조금씩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