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김해시민영화제 * 김해 시민이 만드는 영화 축제 - '김씨네' 28일 개막... 국내외 32편 스크린에 오른다
김해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독립형 시민영화제 ‘김씨네’가 올해도 새로운 변화를 품고 돌아온다. 제3회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와 CGV 김해점에서 사흘간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김해, 이웃해, 다정해’.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영화라는 매체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시민이 스스로 지역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올린다는 콘셉트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19일부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개막식과 주요 상영작 예약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감독들부터 아세안 신예까지…다층적 상영 프로그렘
개막작은 한국 영화사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 고전적 매력과 세대의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작품을 출발점으로, 올해 국내 영화제를席卷하며 다관왕을 기록한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 신수원 감독의 신작 ‘사랑의 탄생’ 등 총 32편의 장·단편이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다문화 도시로 성장해온 김해의 지역성을 반영하듯, 올해 영화제는 ‘아세안 특별전’을 마련했다.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말레이시아 신예 감독들이 연출한 작품들이 소개되며, 동남아 청년세대의 현실과 감성을 관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상영 섹션이다.
◇ 시민이 직접 제작한 영화, 정식 영화제에 데뷔하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 제작 영화’가 정식 상영 라인업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과 연계한 ‘All-City Campus 영화 아카데미’를 통해 제작된 3편의 시민영화, ‘청춘을 빚다’, ‘빈집이 산다’, AI 기반 실험영화 ‘응시’가 공개된다.
지역의 일상, 도시 변화, 청년 문제 등 시민 각자의 삶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를 영화적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지역 영화 생태계가 스스로 분화하고 확장되는 지점이다.
◇감독·배우 총출동…관객과의 대화로 소통 강화
올해 영화제에는 이정향 감독을 비롯해 임선애, 이란희, 신수원, 정다운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이유영, 이주영, 임선우, 한현민 등 젊은 배우들도 개막식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선다.
시민이 주도하는 영화제라는 점에서 초청 게스트들의 참여는 축제의 무게감을 높이는 동시에, 김해 지역에서 영화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상징적 장면이 될 전망이다.
◇“시민이 만드는 진짜 영화제…지역 문화의 새 모델”
김해문화관광재단 조일웅 문화도시센터장은 “‘김씨네’는 기획에서 운영, 제작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내 유일한 형태의 영화제”라며 “지역의 문화 역량이 영화라는 플랫폼을 통해 활짝 드러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는 단순한 상영행사가 아니라 도시의 일상을 문화로 전환하는 ‘시민 주도형 영화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서 만들어낸 이야기가 지역민의 손으로 스크린에 오르는 이 실험은, 한국 지역 영화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