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 포랜 * The Sounds - 강인주 화가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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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8 22:04
#작품 감상시
눈으로 듣는 교향곡
박선해
갈대의 혈관을 타고
수만 개의 숨결이 허공을 갈아입는다
바람은 날개를 빗질하며
보이지 않는 악보를 한 장씩 넘기고
갈색 줄기마다 매달린 떨림은
입을 잃은 종(鐘)이 되어
햇빛의 맥박을 흔들어 깨운다
푸른 웅덩이는 오래 접어 둔 목소리를 풀어
물속 가장 깊은 귀를 연다
붉은 점 하나
푸른 점 하나
서로의 침묵을 건너며
허공에 작은 음계를 심는다
먼 언덕은 숨을 죽인 채
흰 기둥들의 어깨에 계절을 기대고
나무들은 뿌리 끝까지 귀를 세운다
한 번도 입 밖으로 나온 적 없는 선율이
빛의 결을 따라 번져 갈 때
공기는 천천히 투명한 현악기가 되고
나는 귀를 닫는다
눈동자 가장 깊은 곳에서
비로소 THE SOUNDS가 꽃을 피운다
만질 수 없는 떨림이
손바닥의 생애를 건너와
빛은 끝내 THE SOUNDS라는
이름 없는 악장이 되고
세상은
아무도 지휘하지 않는 THE SOUNDS를
오래도록 연주한다.
[강인주 약력]
학력: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전공
개인전 43회: 미국, 호주, 프랑스, 서울, 부산, 광주 등
초대전 300회
2019 루마니아 초대전 / 2018 스위스 바젤 초대전 /
2017 일본 동경 블랑전 / 2016 싱가폴 국제아트페어
2015 뉴욕 마운턴 아트페어 / 2013 홍콩 컨템포러리 아트쇼 /
2012 일본 살롱 블랑미술초대전 /
프랑스 디종 개인초대전 / 영국 킹스톤시 초대전
2011 러시아 모스크바, 상테페르브크전 /
2009 한중수교 17주년 기념초대전(베이징 상창미술관)
현: 한국미술협회 / 씨올미술협회 자문위원 / 한동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