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칠산서부동 주민화합한마당 4월애봄’ 작은음악회가 16일 칠산서부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주민과 자생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4월애봄은 지난해 칠산서부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 1주년과 주민자치회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칠산서부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시작돼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음악회는 김해청년음악가가 연주하는 가야금 3중주, 색소폰 4중주, 성악 4중창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 3명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어 주민자치센터 교양강좌 작품 발표회가 열려 노래교실반, 기타반, 볼륨댄스반, 라인댄스반, 풍물단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익힌 실력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서양화반 수강생들은 정물화, 풍경화 등 작품 15점을 행정복지센터 로비에 전시했으며 캘리그라피 수강생들은 나만의 인생 글귀를 부채에 적어 주는 재능기부를 했다.

부대행사로 각 가정에서 안 쓰는 물건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자원이 돌아가도록 선순환되는 ‘플리마켓’ 행사와 칠산 화훼농가에서 기부받은 ‘절화’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또한, 우리 지역의 시설채소작목회 및 청년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착한농부 마켓’을 운영하여, 주민들이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에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를 운영하였으며, 그중 농가로부터 일부 농산물(토마토, 분화 등)은 기부받아 행사장을 방문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나누어 줌으로써 지역 농산물도 알리는 풍성한 행사가 되었다.

아울러 탄소중립실천 ‘양말목으로 컵받침 만들기’ 체험 행사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자살 예방, 고독사 예방’ 캠페인, 산불예방홍보 ‘산불 없는 칠산서부동’ 등을 진행했고 주촌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혈당, 혈압 체크와 김해중독관리통합센터에서 금연, 알코올 중독 예방을 위한 상담을 했다.

이 밖에도 올해 김해시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과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 3대 메가이벤트와 시 캐릭터인 토더기 포토존을 운영했다.

최규열 주민자치회장은 “따스한 봄날 주민들이 한곳에 모여 문화공연과 교양강좌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며 “주민들이 즐길 수 있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더 나은 문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