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간 * 그대에게 차 한 잔 따릅니다 - 김경정 시인

사람과 책

최신간 * 그대에게 차 한 잔 따릅니다 - 김경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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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부터의 울림으로 

          바람의 손이 無詩로 와도 

            순간의 모든 것이 된 김경정 시인 



                                                                    서평 박선해 


우리 삶에는 품속에서 머무는 그리움들이 때때로 기웃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작은 온기로 누군가를 다독이 며 자신의 마음을 여미고자 

하는 김경정 시인의 詩입니다. 이는 삶의 직접적인 고찰이 되어 탄생한 詩적 표현들은 독자에게 두툼한 옷을 입혀줍니다. 


먼저 「당신의 신발」을 만나 보겠습니다. 이 시는 ‘신발’ 이라는 일상적 

사물이 주듯 노동, 헌신, 그리고 가족애를 상징화한 따뜻한 서정시로 

희생과 감사입니다. 


담담한 어 조 속에서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감정으로 무한한 사랑을 

내포합니다. ‘더럽혀진 신발’이지만, 사실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한 사람(부 혹은 모 또는 남편, 아내)의 삶을 은유적으로 대하며 “먼지와 흙으로 더럽혀진 당신의 신 발”은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수고와 고단함의 발취를 담 았고 이후 “굳은살이 박이고 / 옷소매가 걷어지고” 같은 

구체적 이미지들은 노동의 생생한 현실을 공감케 해줍니다. 


초 ․ 중반 전체적으로도 고단한 현실과 따뜻한 내면이 대비를 이루며, 

인물에 대한 깊은 존중과 사랑이 물씬하 여 독자로 하여금 충만한 정서를 줍니다. 이 시집 제목에 서 부터 당신의 노고, 감사의 마음 등이 푹 담겨 있으며 시 인의 순수성이 느껴져 진솔함이 가득합니다. 


다음은 「그대가 웃는다」로 들어 가보겠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회한과 

따뜻한 정서가 느껴지는 詩입니다. 시인의 표면적인 마음은 ‘웃음’이라는 단순함이지만, 실은 관계 에 대한 후회, 세월의 흐름, 그리고 잔잔한 

애정의 담김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나이도 많은 사람’은 연륜을 

지닌 성숙한 어떤 이로, 시적 화자는 그 사람의 웃음 속에서 넉넉함이나 용서를 느낍니다. ‘내가 먼저 웃어줄걸 / 진작 많 이 웃어줄걸’에서는 

인생에서의 아쉬움을 말합니다. 웃음 은 단순한 표정이 아니라, 

마음의 문을 여는 행위로서, 시 인은 그것을 미루다가 잃어버린 기회를 후회하는 詩적 풍 경을 이룹니다. 후회라는 마지막 문구로 짧지만 

묵직한 여운을 보탭니다.


‘이제야’라는 부사를 사용함에는 시간 이 흘러 깨달음을 얻은 뒤의 늦은 자각을 담담히 그림입 니다. 「그대가 웃는다」라는 제목에서 이미 많은 

회상이 교차 편집되며 이 한 줄의 제목이 주는 독자의 삶에 포근 한 영향을 남깁니다. 「그대가 웃는다」 - “내가 먼저 웃어 줄걸 진작 많이 웃어줄걸”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구호 처럼 쓴다면 세상에 밝은 에너지를 

주는 명문구가 탄생할 듯합니다. 125 또한 「명상」의 詩는 자아를 찾아가는 시인의 내면의 생 태 속 탐구와 헤어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차분한 리듬 속에 영적인 울림을 담고 있습니다. 無我로 자의식의 중 심세계를 마음이 고요해진 명상 상태에서 번뇌의 탈출을 향한 자기 인식의 출발점으로 부터 상승하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허우적입니다. 


시인은 ‘율려의 늪’이 라는 단어로 조화로운 흐름의 우주관을 가지며 

살아있는 율동성도 드러냅니다. 전체적으로는 누구나 갈구하는 근 원을 찾는 한 편의 조용한 수행 기록처럼, 읽는 이로 하여 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만드는 힘 이 있는 작품입니다. 


호흡이 좋은 참 아름다운 詩입니다. 김경정 시인의 전체 詩는 이처럼 

화려함 보다는 고요한 언어를 통해, 노동과 삶이 삶과 사랑으로 이어지는 숭고 함과 가족애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감성을 부르기도 하며,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가족이나 부모 자식 을 떠올리게 만드는 

보편적 공감력 또한 지녀 참 좋은 詩 로 김경정 시인의 시집에서 독자들과 함께 공감할 와 닿 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전체 시들에서 김경정 시인의 시는 멈춤 없는 일상이 될 것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차 한 잔 따릅니다> 이 다정한 詩편들이 많 은 독자에게 사랑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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