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문학 특선 5 * 그리움/성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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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문학 특선 5 * 그리움/성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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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 작가


그리움


        송란 성례


하루에도 몇 번씩
문득, 당신이 떠오릅니다
바람 끝에 스친 향기처럼
아무 예고도 없이
내 마음에 와 닿는 사람
얼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잊고 지냈던 미소 하나 번지고,
이름을 조용히 불러보는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는
잔잔한 물결 하나 일어납니다
아침 햇살이 창가에 기대어 머무는 동안에도
그리움은 말없이 내 곁을 서성이고,
언덕 너머 달이 떠오르는 밤이면
당신 생각은 더욱 깊어져
잠들지 못한 별빛처럼
내 마음을 환히 비춥니다
이제는 손을 잡을 수도,
따뜻한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지만
사랑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나를 지켜주는 사람,
내 모든 것을 다 내어주어도
조금도 아깝지 않을 만큼
지금도 간절히 보고 싶은 사람
세상은 변함없이 흘러가지만
당신을 사랑했던 시간은
내 삶 속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압니다
사람 하나가
한 사람의 계절이 되고,
한 사람의 온도가 되어
삶 전체를 조용히 바꾸어 놓는다는 것을
오늘도 내 마음 한켠에는
소리 없이 피어나는 그리움처럼
당신이
참 오래 머물러 있습니다
"사랑은 이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평생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나는 당신을 통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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