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다섯째 주 장원 / 이민애 -플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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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다섯째 주 장원 / 이민애 -플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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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지휘

 

은빛 키

부드러운 울림

 

춤추는 세상

 

 

_이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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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주 장원 선정 이민애 플룻선정 글/ 이운파

 

 

이민애 시인의 디카시 플룻은 일상의 풍경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시적 통찰을 보여줍니다. 흔히 볼수 있는 구조물에 매달린 빗방울을 풀룻이라 명명한 순간 시인은 비의 지휘 아래 세상이 음악처럼 춤추는 장면을 포착하며 시를 씁니다

 

 

은빛 키/ 부드러운 울림/ 이라는 구절은 플룻의 금속성과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섬세한 음색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며 빗방울이 구조물에 맺히는 모습은 마치 풀룻의 키를 누르는 손가락 같고 그 울림은 비가 만들어 내는 자연의 선율이 되었습니다.

 

 

춤추는 세상/이라는 마지막 행은 이 시의 클라이맥스입니다. 정적인 풍경이 시인의 시선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변모하더니 비와 구조물 빗방울과 바람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듯한 환상적인 이미지가 펼쳐집니다.

 

 

결국,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시적 상상력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과 시가 하나로 어우러져 보는이로 하여금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이끌어 내는 시심과 표정이 깃들여 있음을 알게 해주는 놀라우리마치 정교하고 감각적인 작품에 선정글을 매달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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