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 장원 / 신경자- 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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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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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별 떨어져 팔자 되었다
팔자 좋으면
자리 가리지 않고 눕는다
_신경자
ㅡㅡㅡㅡㅡ
별은 높다. 멀리 있다. 바라볼 수 있지만
가까이 갈 수 없는 언감생심이다.
그런 별이 바닥으로 내려와 누웠다. 궤도를 벗어날 만큼의 있을 수 없는 천재지변이다.
맨홀 주변을 팔자로 휘두르며 무한대로 돌고 있는 걸 보니 운행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왜 하필 거기일까. '땅속에 묻은
수도관이나 하수관, 배선(配線) 따위를 검사하거나 수리 또는 청소하기 위하여 사람이 드나들 수 있게 만든 구멍'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곳에서,
우리 주변에는 권력에 기대어 세상을
무법천지처럼 사는 이도 있다. 그것은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팔자 좋다는 것은 복이다. 근심 걱정, 고생 없는 특별한 천운이다. 자리를 가리지 않고 누우면 곤란하다. 누울 곳을 가려서 눕는 지혜로운 팔자는 어떨까.
_감상: 정미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