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해의 디카시 멈칫 * 노동자의 삶 * 박선해 작가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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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3 12:49
노동자의 삶
푸른 잔디가 바다였나
느릴지언정 쉬지 않고 일한다
일꾼의 등판에는 땀만이 아니다
-박선해
♧시작노트♧
김해 봉황대 망루 방면으로 걸어가는데
거북이 모양을 한 목수국이 눈에 확 들어왔다.
급순간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현실과 비유의 경계를 넘나들며
노동자의 시선으로 글 속에 담아보았다.
무엇이었던 잔디는 일터이자 삶의 터전이라고 본다.
“바다”라는 표현은 그 무한함과 깊이를 상징하고자 했다.
이는 노동의 현장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생명력과 존재의 의미가 깃든 공간임을 암시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느릴지언정 쉬지 않고 일한다”는 표현으로
꾸준함과 성실함을 상징하면서 자존감을 되뇌여 자신을 돌아본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노동자가 ‘멈출 수 없는’ 존재임을...
"느리다와 쉬지 않는다"로 언블런스한 동사의 결합을
인간적 한계와 체제적 압박 사이에서의 긴장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