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문학 특선 32 * 모래톱 연서/이지안

이벤트

전당 문학 특선 32 * 모래톱 연서/이지안

포랜컬쳐 0 64
84d7b2cc86bdb771cd4c60c037dfea4d_1785140844_58.jpg
이지안 작가


모래톱 연서


             이지안


가벼운 마음으로
한 걸음씩 바다 곁을 걷는다

햇살은 그의 어깨를 다독이고,
바람은 오래된 상처를 어루만진다
우리는 바다의 숨결을 마시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아픈 몸짓으로도 내게 건네는 
그의 신뢰와 존중은 
내 마음까지 잔잔한 물결로 적이며

쉬어 가는 길목에서
우리는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겸손한 사랑의 깊이를 배운다

 바다는 말없이 우리를 품어 안고
사라지지 않는 희망을 밀려오게 한다

함께 걷는 이 시간이 참 고맙고,
참 감사하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