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포랜컬쳐 신춘문예 * 제1호 포랜디카시 선정작 발표

공모전

제3회 포랜컬쳐 신춘문예 * 제1호 포랜디카시 선정작 발표

포랜컬쳐 0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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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대상 신경자 작가


포랜컬쳐 매월 주 장원 연재작 중 포랜디카시 부문, 

               2025년 연말 최종 수상작 선정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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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신경자 / 명문가


최고상 신은미/ 갈 길



최우수상 위점숙/ 문법책엔 없다

최우수상 이성학 / 운명의 경계 


본상 최성봉 / 그릇과 물

본상 조금주 / 꽃길 책길




선정 심사평 - 심사위원장 손설강

 신경자 시인은 자연을 쏘다니며 독서와 여행이 전부인 것처럼 산다. 

詩의 밭이 아주 기름지기 때문에 발표하는 작품마다 깊은 철학이 스며있다. 

디카시는 생활문학이라 누구나 접근하기 좋지만 신 시인처럼 

문. 사. 철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 디카시의 수준을 끌어올린다. 


 작품을 보자 「명문가」라는 제목을 통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가치와 

품격을 할미꽃에서 읽어냈다. 절제된 언어에서부터 깊은 사색이 시작된다. 

‘대대손손 바른 핏줄 흐른다’는 표현은, 그 정신과 태도가 유전되며 

계승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히니 이는 곧 한 사람의 인격이나 

한 가문의 정신이 자연 속에서도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문학성과 철학성을 동시에 지녔다. 

신경자 시인의 디카시는 다수가 자연관찰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가치관으로 확장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초고상인 신은미 시인의 「갈 길」은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글로는 말로는 달도 따고 별도 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결같은 보폭으로 시를 쓰고 어른을 섬기고 

봉사하는 삶을 사는 신 시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최우수상 1, 위점숙 시인의 「문법책엔 없다」 

붉은 동백꽃이 뒤틀리고 이끼가 낀 나무등걸에 안겨 있다. 

여기서 화자는 먼저 가버린 자식들을 보내지 못해 품고 있는 

늙은 어미로 보았을 것이다. /문법책엔 없다/ 

세상은 교과서처럼 살아낼 수 없음을 은유하고 있다.


최우수상 2, 이성학 시인의 「운명의 경계」늦가을 풍경인데 

지붕 위에 있어야 할 기왓장이 철길처럼 놓여있다. 

그 위에 뒹구는 낙엽을 인생무상으로 비유했다. 

바람 따라왔다 바람 따라가는 인생 오늘 어떻게 사는 게 

충실한 삶인가라는 화두를 던져준다.


본상 1, 최성봉 시인의 「그릇과 물」 

/담아둔 것과 보내는 것 그 사이가 삶이다/ 

이것과 저것사이, 틈새를 포착하여 은유하는 게 예술이다. 

시도 그렇다. 

플라톤적 이데아로 비유하면 詩또한 

모방을 모방, 이데아(실재)를 찾는 과정이다.



본상 3, 조금주 시인의 「꽃길 책길」 단아한 이미지에 단정한 

언술 한 벌의 수저처럼 잘 어울린다.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으로서 하늘나라로 가는 

어르신들의 길이 꽃길이길 바라는 것 같아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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