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구지가 청소년 문학상 수상자 발표

공모전

제1회 구지가 청소년 문학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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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구지가 청소년 문학상에는 초등부와 중 • 고등부 학생들이 운문과 산문 두 갈래로 나누어 참여하였습니다.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응모되어 청소년들의 진지한 사유와 창작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완성도뿐 아니라 창의성, 개성, 그리고 문학적 감수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가야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을 주제로 삼아, 청소년이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유산에 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문학으로 풀어내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먼저 운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등부 운문에서는 동심의 순수함과 생생한 감수성이 빛나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자연, 가족, 친구, 그리고 가야 시대의 문화에 대한 상상과 해석을 담은 시들이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특히 주제를 단순히 나열하거나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적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생동감 있게 형상화한 작품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수작들은 짧은 시 속에 감정을 꾹꾹 눌러 담으면서도, 언어적 절제와 리듬감 있는 구성을 통해 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작은 발견을 시로 표현하며, 그 안에서 생생한 감정과 신선한 이미지가 살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미숙함조차 창작의 가능성을 드러내는 요소로 보였습니다. 이번 응모작은 어린이들이 시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언어로 재구성하는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처럼>, <꿈꾸기>, <우륵>의 세 작품 후보 중에 <너처럼>이 창의적인 은유와 상징이 돋보여 높은 점수를 받아 장원으로 뽑혔습니다. 김수로왕 이야기를 어린이답게 표현했다는 평입니다. 나머지 작품은 주제와 관련성이 다소 약하거나 운율이 다듬어지지 않아 완성도가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AI 작품과 창작활동에 있어 보호자의 지나친 개입의 흔적이 묻어나오는 것은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제 의식과 형식의 조화를 좀 더 고민하고, 평소 다양한 시를 접하며 어휘력을 넓히는 노력과 지도가 있길 바랍니다.

 

중등부 운문 작품은 초등부와 달리 주제와 표현성에서 중등부의 수준을 넘어 한층 성숙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작품은 지나치게 추상적인 표현에 치우쳐 독자와의 소통이 어려울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문학은 결국 전달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고려해, 감정과 사유를 보다 구체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중등부 학생들의 시적 감수성과 실험 정신은 이번 문학상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원 작품 <보물>상징성과 참신성이 돋보였고, 차상·차하 <반짝이는 가야> <황금빛 가야>는 역사적 주제를 당당히 풀어냈으나 표현 밀도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수업 시간을 이용한 단체 창작의 성실성을 중점적으로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고등부 운문에서는 기성작가 못지않은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청소년 특유의 고민과 자아 탐색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났으며, 사회적 문제에 관한 관심을 드러낸 작품도 있었습니다. 비유와 상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기만의 시어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가야사와 김해를 소재로 한 시편들도 많이 접수되어 김해를 알리고 노래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점에서 흐뭇했습니다본선에 오른 몇 편들 중에 고심하여 <재회>, <기억교실>, <돌 거북의 낮잠>을 최종 심사하였습니다<돌 거북의 낮잠>은 김해 왕릉 앞 돌 거북을 통해 가야 왕국의 시간을 함께 지킨다는 희망을 보여주었고 <기억교실>은 어떤 사건의 노란 리본으로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법을 배우며 마침 인간적 성찰로 위로를 받는 과정을 표현하여 교실을 추모와 기억을 배우는 장소로 재해석한 시로 울림이 컸습니다. <재회>는 예스러운 어투로 서정적이고 절절한 분위기를 잘 살렸으며 부름, 응답, 재회로 향한 간절한 소망이 <구지가>가 호명하고 재회하는 염원을 노래한 것처럼 복사가 필 날에 새로운 세대, 새로운 질서를 기다리며 재회의 다짐을 담아낸 시로 개인적 서정으로 잘 변주해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산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제1회 김해 구지가 청소년문학상이 추구하는 지역의 문학 기반을 다지고, 청소년 창작자를 발굴하고자 하는 뜻깊은 첫걸음이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오프라인에서 하는 백일장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접수한 덕분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었고, 이러한 온라인의 장점 덕분에 많은 예비 청소년 작가들이 참여해 산문 부문에도 많은 작품이 접수되었습니다주제는 자유였지만 가야문화와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는 소재를 권유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작품성, 완성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개성적인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과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등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했습니다자신의 경험을 일기장에 쓰듯 솔직하게 풀어낸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 속에 문제 의식과 깊은 사유, 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의미가 담길 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탄탄한 작품이 됩니다. 독자들은 그 의미를 곱십으며 자신의 삶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돌아보게 됩니다.

 

먼저 초등부 산문 작품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일상, 감정,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한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기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내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중등부 산문은 다소 동화적이거나 일상의 사소한 장면을 바탕으로 서사를 전개하지만, 정서적 진정성과 상징의 사용,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려는 태도가 돋보입니다특히 장원으로 뽑힌 <구지봉에 잠든 소망>은 작고 연약한 생명체란 무엇인가와 소통과 화해를 통해 치유와 행복의 과정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구지봉의 전설과 거북이를 연결해내어 현실과 신화를 잇는 장치를 사용하여 잔잔하면서도 정서적으로 읽혀지게 하는 인상적이고 은은한 미적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설 속 거북이의 신성함이 가족이라는 구성원의 문제 해결에 대한 소망과 맞물리며, 작품이 단순한 가족 이야기에서 의미 있는 시사성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특히 수희가 부모의 갈등을 화해로 풀어내고자 하는 마음이 순수하게 전해지며, 독자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겨줍니다. 아울러 거북이의 작은 행동이나 금빛 초콜릿 여섯 알의 상징성은 본 공모전의 취지에도 부합한 것이라 더욱 여운이 남습니다하지만 전체 이야기에 비해 묘사가 장황하게 늘어놓은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핵심 갈등과 벗어나기도 하여 자칫 본질적인 핵심 부분이 흐릴 수도 있으므로 축약이나 사설을 늘어놓지 않는 문장력이 필요합니다전반적으로 서정성과 상징성이 잘 살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모전의 중등부 산문이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어린 화자의 시선으로 가족 문제를 풀어낸 점이 따뜻하고 진실성이 느껴져 양성평등도시 김해가 풀어가야 할 가족치유 문제를 되짚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등부 산문에서는 내면 서사와 사회적 맥락이 교차하며, 주제 의식이 단순한 자기 경험을 넘어 사회, 가족,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사유로 확장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문장의 다듬기와 서사의 응축을 보완하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면, 단편 소설 혹은 동화 등 청소년 문학 작품을 쓸 학생으로써 충분히 높은 완성도를 갖출 수 있는 소질을 다분히 담고 있습니다특히 수상 작품중 고등부 수상작은 모두 소설적 구성력과 상징성, 중등부, 초등부 수상작은 상상력과 감성의 조화가 훌륭하게 드러나, 김해라는 지역과 구지가의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는 창의적이며 문학적 시도로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이번 제1회 구지가 청소년 문학상은 단순한 글쓰기 대회를 넘어, 청소년 문학의 가능성과 깊이 있는 감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수상자들은 단지 글을 잘 썼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과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시선을 지니고 있었으며, 설화적 모티브를 현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능력 또한 뛰어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제1회 구지가 청소년문학상은 초등부와 중 • 고등부 참가자들의 다양한 시도와 진솔한 목소리를 통해 문학의 본질적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응모작 전반에 걸쳐 높은 창작 열의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앞으로 대회가 지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큰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이번에 수상한 학생들뿐 아니라 참여한 모든 학생이 앞으로도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문학은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자유롭고 깊은 방식이며, 동시에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구지가 청소년문학상이 그 길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수한 작품을 맞이한다는 기쁨을 주었으며 청소년 인문학의 미래가 있는 이번 공모전이 더욱 향상되고 발전되리란 기대가 컸습니다. 앞으로도 이 문학상이 계속 이어져,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청소년 문학의 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1회 구지가 청소년문학상 심사위원

금지은(시인), 김 결(시인), 김보민(소설가, 문학박사) 김영미(아동문학가), 

김용웅(아동문학가), 박선해(수필가, 서평가, 출판사 대표) 허남철(치유문학가


1회 구지가 청소년 문학상 수상자 (운문)

번호

부문

구분

수상명

성명

작품명

지역

학교

1

운문

고등부

장원

한다희

재회

대전 동구

국제통상고

2

차상

이성우

기억교실

경기도 안산

안양예술고

3

차하

고건율

돌 거북의 낮잠

대구 북구

강북고

4

중등부

장원

이예성

보물

대구 북구

동평중

5

차상

이장현

반짝이는 가야

강원도 원주

치악중

6

차하

변준표

황금빛 가야

강원도 원주

반곡중

7

초등부

장원

최연우

너처럼

경남 김해

구지초

8

차상

박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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