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 중랑詩 산책7 * 사랑의 방정식 / 신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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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 중랑詩 산책7 * 사랑의 방정식 / 신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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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켜잡을 수도 풀 수도 없는

조바심의 손에서

차고 기우는 아픔

 

마음의 경로는

근의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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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경

2024년 계간 디카시등단.

2025년 디카시집 바람의 환승역출간, 2026년 디카시집 섬이 피는 언덕출간,

부산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금 수혜.

)초등학교 교사, 부산디카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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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로서 '근의 공식'은 물과 기름 같은데,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법한 사랑의 아픔을 이성적 체념으로 담담하게 던져놓았다. 유행가 가사와 의 차이점이다.

이미지 속의 그림 역시 무언가를 쥐려는 듯, 혹은 놓아주려는 듯 모호한 형태를 띠고 있다. 어떻게 저런 장면이 나왔을까. 하물며 하단에 비행기가 잠자리만하다.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크기 변형, 관념 탈피, 그러한 추상을 보는 듯 하다. 사진만으로도 작품이다. 이미지기호와 문자기호가 서로를 호출한다. 그게 바로 사랑의 방정식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정답이 없는 세상살이, 그래서 묵묵히 걸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감상 : 손설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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