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디카시 특선 25* 화합주 / 신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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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화합주
사진: 신경자 作
남녘 샴페인 병 터졌다
북녘 동포 잔 높이 들어라
나뭇가지 길어도 뿌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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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속 롯데월드타워를 샴페인 병에 비유하며 남북의 화합을 노래한 시를 보니,
자연스레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 전쟁이 겹쳐 보입니다.
하늘 높이 솟은 남한의 빌딩을 축배의 '샴페인 병'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화려하지만, 한편으론 가슴 한구석을 아리게 만듭니다. 그 화려한 축배를 정작 가장 가까운 북녘의 동포들과는 함께 나누지 못하는 분단의 현실 때문입니다.
70여 년 전 6·25 전쟁이 남긴 상흔은 여전히 깊고,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 나온 줄기들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길어만 졌습니다. 하지만 시인의 말처럼 가지가 아무리 멀리 뻗은들 우리가 같은 뿌리를 둔 한민족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포성이 멈춘 자리에서 이제는 총칼 대신 남북이 함께 잔을 부딪치며 평화의 '화합주'를 나누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글: 손설강 시인)
이름: 신경자
2023년 《문예사조》 시 등단
디카시집: 『허락된 시간』
공저: 《중랑 디카시》외 다수
2024 인천선거관리위원회디카시공모전 수상
《시사불교신문》 신경자의 문화디카시 연재
2025 포랜디카詩 신춘문예 디카詩 전체 대상
2025 《신정문학》 디카시 신인문학상
2025 중랑디카시문학상 대상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중랑지회 운영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