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에서 보내 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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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에서 보내 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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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오시는 날


        양영규


오늘은 그토록 그리던 임 오실 것 같기에

새벽부터 일어나

거울을 보며

흐트러진 머리칼 매만지며 부산도 떨었습니다


창밖 낙엽 지는 소리에도 임이 오시는 발걸음 소리인지

기다리는 임은 아직 오지 않습니다


오늘은 다른 바다의 빛이 있기에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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