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성찰의 시, 성승화 시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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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0 04:33
성승화 시인
마음의 돌탑
성승화
내가 가는 산골 길 따라 굽이굽이
모양새도 없고 삐쭉 빼쭉 튀어 나와있는 돌
나는 이 돌들이 꼭 내자신처럼 모가 나 있고 형편없어 보이는 돌들이지만 내게는 채색 옷을 입은 돌이다
내마음의 돌이 어느새 가지런히 하나 둘씩 돌탑을 내 마음의 소망을 빌어 쌓는다
사람들의 발길에 차이고 굴러 떨어져도
어느 누구 한사람 인정 해 주지 않으며 귀하게 여기지도 않는 모난 돌
누구 에게는 귀한 마음의 돌탑을 쌓아 올리는 소망의 돌 이며 마음의 돌탑 한줄기 빛 같은 돌을 쌓아 올린다
세상의 모든 마음의 돌탑 들이 소망의 채색옷을 입고 그것을 위해 마음의 돌탑을
쌓으며 가난의 부끄러움이 아닌 좀더 겸손 해 지려는 노력으로 인해 내 마음의 돌탑을 쌓는다
세계가 하나되고
백성이 하나 되기를 위해 평화와 자유 를 위해
난 모가 나고 못생긴 돌 잘난 돌을 모아 마음의 소망의 돌탑을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