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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효 시인의 蘭한 인생을 쓰다. 2
장미 청정김병효한낮의 뒤틀린 욕망을 잠재우고네 속에 내가 죽어 허물 벗고 탈피하는 낯빛이 경이롭다한 무리 피어오른 저 무욕의 눈빛들피 토할 듯 깊숙이 파고드는 미련이 너로 남겨진 내가 또 아득히 멀어져 가고 꽃 피고 지는 어느 골목 모서리 스치는 바람 냄새가 조였던 긴장을 풀고 그림자 속에 헐거워진다꺾이고 으스러진 그 절정 몇 며칠 짧았던 정사별 하나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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